대전 사업자가 광고 대행 제안서를 비교할 때 총액부터 보면 서로 다른 상품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제안서 세 곳을 받았다면 매체비, 제작비, 사이트 수정, 계정 관리가 섞인 표현을 그대로 비교하지 말고 동일한 행으로 다시 정리한다. 이 글은 특정 업체를 고르는 순위가 아니라 제안 범위를 정규화하는 절차다.
첫 행에는 실제 광고매체에 지급되는 비용과 대행 수수료를 분리한다. 두 번째에는 월 원고 수가 아니라 기획·작성·이미지·업로드·수정 중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적는다. 세 번째에는 랜딩페이지 신규 제작인지 기존 페이지 수정인지, 호스팅과 도메인 비용이 누구 명의인지 표시한다. ‘관리 포함’처럼 넓은 말은 수행 횟수와 결과물 형태를 다시 묻는다.
검수와 승인도 같은 기준으로 맞춘다. 초안 승인 주체, 의료·법률 등 업종별 사실 확인 담당, 수정 요청 가능 시점, 공개 후 오류 정정 시간을 행으로 둔다. 사례나 성과 수치를 제안서에 사용한다면 근거와 사용 권한을 확인한다. 확인할 수 없는 순위 보장과 결과 약속은 비교 점수에 넣지 않는다.
성과 보고는 조회수 제공 여부보다 원자료 접근권, 변경 작업 목록, 부적합 문의 구분, 다음 실험의 승인 방식으로 비교한다. 광고 계정과 분석 도구의 소유자, 관리자 권한, 결제 내역 열람 가능 여부도 함께 적는다. 빈칸은 유리한 조건으로 추정하지 말고 확인 필요 상태로 남긴다.
마지막 행에는 계약 종료일에 돌려받을 계정, 원고 원본, 이미지 권리, 도메인·사이트 권한, 통계 내보내기 형식을 적는다. 세 제안서가 같은 열로 정리된 뒤에야 가격 차이가 업무 차이인지 알 수 있다. 계약 전 점검의 핵심은 긴 체크리스트 자체가 아니라 서로 다른 표현을 동일한 수행 단위와 소유권으로 번역하는 것이다.